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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8 여자는... 남자는...

여자는... 남자는...

Posted 2006. 12. 28. 01:10,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세상에는 '남자는 어떻다', '여자는 어떻다'와 같은 담론들이 넘쳐난다. 그 대표적인 것이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 SBS의 '야심만만'등이다. 인터넷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사랑', '이런 여자', '이런 남자'를 찾는 글이 수없이 포스팅되고 스크랩된다.

문제는 이와 같은 글들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저마다의 생각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이성관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전형'으로 유형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60억이 넘는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다 똑같을까. 그런식의 담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 혹은 그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취급하게 만들 뿐이다.

특히 쉽게 생각하면 여성을 배려하는 것 같지만, 사실 여성성에 대한 지나친 신성화는 여성의 행동을 제약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특히 제일 짜증나는 것은 여자의 자존심 운운하며 "남자가 져주는게 이기는거다"식의 서술이다. 이것은 여자를 '주체성이 없는', '보호해 주어야 할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소위 어린애 취급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약하고' '보호되어야 할' 대상으로서 상징화된것과 같은 맥락에서 "여자가 위험하게 어디 밤거리를 싸돌아다녀!" 따위의 언사가 나타나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상의 수많은 이성에 대한, 사랑에 대한 글들. 낭만적이기만 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게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다. 좀 걸러서 보자. 결국은 그런 글 때문에 자기 자신이 상처받는 것이다.

(200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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