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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8 요즘 별로 싸이월드에 흥미가 없는 이유 1

뭐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꾸미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을 상품으로서 '진열'하는 행위라든지

이른바 싸이질과 1촌 관리가 흔히 '여가 생활'의 일종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적 네트워크 '관리'로 일과 여가의 관계가 불분명해져 이것은 탈산업사회의 교묘한 노동력 관리 기획이라든지

어디 대학원신문에나 나올법한 얘기들로,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한가득 주절거릴수도 있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지식이나 감정의 생산이 쉬워진 만큼 소비도 더 쉬워지고 일회성에 가까워졌단 얘기.

분명히 평소에 자주 연락하고 지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방명록에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써주고, 내가 또 많은 곳들에 글을 남겨도 막상 실제로 만나서 재미나게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친한 친구와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알게모르게 수많은 '검열'의 논리가 작용하는데, 자신만의 공간 미니홈피라 하지만 어차피 공개된 공간에서 글을 올리는 행위는 '여과된' 정보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90년대 중후반 PC통신이 대유행이었고, 2000년 전후로 해서는 다들 커뮤니티 활동에 열을 올렸다. 다들 아이러브스쿨과 다모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내가 시대의 흐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2004년 현재에는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유행이다. 이러한 종류가 현재 시점에서 '젊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가장 좋은 미디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될까?

20년이 지나 우리가 40대가 되어도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열광하고 있을까? 아니면 사람들의 욕망의 진화에 따라 또 다른 매체가 출현할 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200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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